[박근혜 탄핵] 진웅섭 "불확실성 여전…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박근혜 탄핵] 진웅섭 "불확실성 여전…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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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탄핵심판 선고 후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앞으로 실시될 대통령 선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금융현장 최일선에 있는 금융감독원이 중심을 잡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켜나가야 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사진)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후 '원내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북한 미사일 발사, 한·중 갈등 고조, 3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탄핵결정 직후에도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임직원 모두 사명의식을 가지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오는 13일 15개 은행(국내은행 11, 외은지점4) 외환담당 부행장 회의를 개최해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진 원장은 탄핵선고,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금융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진행될 것으로 보이므로 우리 경제 및 금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또 "최근 제 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제심리적인 관점 등을 고려할 경우 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향후 경제적 조건이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선제적 기업 구조조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정평가·자구노력·신속집행의 3대 원칙 하에 기업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되 취약 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회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 진 원장은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에 실패할 경우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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