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탄핵 이슈 속 LG전자 'G6' 출시…첫날 소비자 '관망 중'
[르포] 탄핵 이슈 속 LG전자 'G6' 출시…첫날 소비자 '관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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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출시됐다. 서울 을지로 신촌 일대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G6'가 진열된 모습 (사진=이호정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현재 'G6'는 조금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뉴스거리 때문에 묻히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서울 을지로의 한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이같이 말했다.

10일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전국민의 관심이 모인 가운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출시됐다.

이날 서울 을지로와 신촌 일대의 휴대폰 대리점은 국민적 관심이 탄핵 심판 선고에 쏠린 탓인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리점 관계자들은 현재 문의 전화는 있지만 실제로 방문하거나 구매하겠다는 고객은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첫 출시된 프리미엄폰인 만큼 출시 첫 주말 고객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기준 2대를 팔았다는 을지로 한 매장부터 1대도 팔지 못했다는 신촌의 한 매장까지 평균 0~2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G6'에 대한 대리점 직원들의 평은 엇갈렸다. 전작인 'G5'와 같은 혁신이 없어서 소비자의 초반 반응이 저조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본기에 충실한 'G6'가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LG전자의 스마트폰의 경우 대체적으로 출시 직후 판매량보다 이후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신촌 LG유플러스 매장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은 'V20'때도 그랬지만 초반 반응보다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가 느는 경향이 많다"며 "G6도 아마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이 많은데 갤럭시S8 출시 전 이들을 G6의 구매자로 끌어드릴 수 있는지가 흥행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G6'는 18대 9 풀비전(Full Vision) 디스플레이와 하이파이(Hi-Fi) 음질의 신형 쿼드 DAC를 탑재하고, 후면 13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여기에 IP68 방수·방진 기능을 더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고가는 98만9800원이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최고 17만3000원~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이동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의 최고 15%를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최저 61만5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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