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수세 2040 회복…삼성전자 또 사상 최고가
코스피, 外人 매수세 2040 회복…삼성전자 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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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대장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1p(0.88%) 오른 2043.97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8.15p(0.40%) 상승한 2034.31로 문을 연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만납하다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상승 반전에 성공, 2040선을 터치한 후 오름폭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을 지지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1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는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무려 1746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팔았다. 외국인이 시장에 풀린 주식 1712억원 어치를 홀로 쓸어 담으며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37억1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업종별로는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운수장비(1.86%), 화학(1.55%), 증권(1.48%), 전기전자(1.46%), 기계(1.23%), 제조업(1.09%)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은행(0.95%), 금융업(0.91%), 종이목재(0.88%), 서비스업(0.79%), 유통업(0.49%), 운수창고(0.47%), 의약품(0.19%), 전기가스(0.17%)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통신업(-1.23%), 비금속광물(-0.99%), 음식료업(-0.91%), 철강금속(-0.80%), 의료정밀(-0.25%) 등은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대장주 삼성전자가 1.05% 오른 18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는 6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잠정 영업이익이 8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SK하이닉스(3.17%), 삼성물산(2.79%), 신한지주(2.54%), 현대차(2.0%), 현대모비스(1.47%) 등의 급등세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반대로 POSCO(-1.73%), NAVER(-1.29%), 삼성전자우(-0.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보합권에 머물면서 시총 상위주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475곳)이 하락종목(321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6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3p(0.72%) 오른 636.57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2p(0.20%) 오른 633.30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IT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630선에 안착했다. 기관이 519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353억원, 168억원 쌍끌이 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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