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최순실 게이트'에 쏠린 눈…홈쇼핑 매출 '직격탄'
불황· '최순실 게이트'에 쏠린 눈…홈쇼핑 매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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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여신금융연구소

11월 카드 승인액 1519억 전년 比 63.3%↓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메가톤급 정치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홈쇼핑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홈쇼핑업종의 전체카드 승인액은 1519억원으로 전년동기(4144억원)대비 63.3%(2625억원) 급감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기 불황인 상황에 최근 정치적 이슈로 국민의 뉴스 시청이 늘면서 주요 홈쇼핑업체의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종의 경우 전체카드 승인액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종의 전체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7조7500억원)대비 0.45% 늘어난 8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5.8%를 기록해 전년동월 증가율(10.0%)보다 4.2%p 하락했다.

이는 백화점의 카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백화점의 카드 승인액은 1조9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1조9000억원)대비 1.2%(200억원) 늘었지만, 승인액 증가율은 1.2%로 집계돼, 전년동월(8.1%)대비 6.9%p 크게 낮아졌다.

자동차학원업종은 운전면허시험 개선 계획(지난 22일부터 시행)의 영향으로 면허취득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학원업종의 전체카드 승인액은 468억원으로 전년동기(279억원)대비 66.7%(189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액은 60조3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액도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한 55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카드 승인 건수 역시도 13억46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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