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역할 대폭 강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역할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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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사진=LG그룹)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 주관…구본무 회장 체제 유지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그룹 지주사 ㈜LG는 1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 돌파 및 지속 성장을 위해 구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체제를 변동없이 유지하면서 구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구 회장은 지주회사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최고경영진 인사 등을 챙긴다.

구 부회장은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기로 했다.

이같은 구 부회장의 역할 확대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장기화,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화와 혁신 추진을 지원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LG는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사업전개와 효율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 계열사 CEO를 역임했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구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지주회사 ㈜LG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는 없으며,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 맡는다.

이날 LG그룹 (주)LG를 비롯해 서브원,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LG스포츠의 2017년도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CSR팀장인 조갑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상무 3명(박장수·이재원·한영수)을 신규 선임했다. LG전자 B2B솔루션센터장인 민병훈 전무는 지주사로 전보 발령했다.

조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영남대 경제학 학사, 한양대 광고학 석사를 받았다. 1984년 럭키에 입사해 2005년 LG화학 홍보 업무담당 상무, 2011년 LG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  2013년 LG화학 대외협력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15년 (주)LG CSR팀장을 역임했다.

서브원은 석영한 레져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상무 3명(서재원·이강열·이준형)을 신규 선임했다. 석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청주대 조경학 학사·석사·박사를 받았고 1989년 희성관광개발에 입사해 2009년 서브원 CC운영사업부장 상무, 2011년 서브원 레져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LG경영개발원은 정재영 상무 1명을 신규 선임하고 LG전자 홍보전략TASK의 조중권 상무를 전보 발령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정창훈 LG아트센터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스포츠는 진형 상무 1명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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