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4501억원…4년來 최대치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4501억원…4년來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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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준 1조2401억원…전년比 76.6%↑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45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548억원)에 비해 76.6% 급증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조2401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라며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4년 내 가장 많은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NIM(1.80%)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0.1% 증가한 1조146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와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경상적인 충당금의 하향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34.7% 감소한 2063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39%를 기록, 상반기 대비 5bp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하며 꾸준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와 ROE, CIR은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2%로 상반기 대비 2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대비 27bp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4.8%로 상반기 대비 7bp 개선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410조7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12.44% 급증한 4619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5bp 줄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8.7%p 상승했다. 연체율은 기업 연체율 0.63%, 가계 연체율 0.20%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bp, 6bp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한 0.4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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