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부진+外人·기관 동반 매도 2050선 후퇴
코스피, 美 증시부진+外人·기관 동반 매도 20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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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날 2070선 목전까지 갔던 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과 외국인·기관의 매도 여파에 205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30일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17p(0.88%) 하락한 2050.55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4.47p(0.70%) 내린 2054.25로 문을 연 지수는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이 커지면서 2050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도이체방크 쇼크'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9p(1.07%) 하락한 1만814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4p(0.93%) 낮은 2151.13에, 나스닥 지수는 49.40p(0.93%) 내린 5269.15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 862억원 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697억원 어치 사들이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57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 업종에서 파란불이 들어온 상태다. 의약품(-4.77%)을 필두로, 서비스업(-2.14%), 전기가스업(-1.90%), 기계(-1.68%), 종이목재(-1.46%), 운수창고(-1.33%), 운수장비(-1.24%), 은행(-1.20%) 등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 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13%)가 하루 만에 160만원 선에서 물러났고, 한국전력(-2.16%), 현대차(-1.08%), NAVER(-4.22%), 현대모비스(-1.95%) 등 시총 상위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25%), 삼성물산(1.35%), 삼성물산(0.47%)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155곳)이 상승종목(943곳)을 압도하고 있다.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63p(1.25%) 급락한 681.2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34p(0.19%) 떨어진 688.4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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