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공개] '혁신' 빠진 '다기능 집합체'…무엇이 달라졌나?
[아이폰7 공개] '혁신' 빠진 '다기능 집합체'…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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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애플 )

한국, 이번에도 1차 출시국서 제외
방수·카메라·플래시·화면·배터리 기능 강화
전면 카메라로 700만 화소급 새 모듈 장착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애플이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하고 8일(미국시간)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6와 6s가 나온 이후 1년 만의 신모델로, 사전계약 후 오는 13일 새 운영체제인 iOS 10을 무료 배포하고, 16일부터 1차 출시에 들어간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7의 성능은 앞서 전문가들이 전망한 수준과 비슷하다. 혁신적인 기술은 눈에 띄지 않고 소소한 기능들을 추가한 정도라는 반응이다.

먼저 수심 50m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고, 카메라, 플래시, 화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향상됐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 화소로 변함이 없으나,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 아이폰 저장 용량과 화면 크기 (사진=애플)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시리의 기능이 개선됐다. 외부 개발자에 시리 API를 개방해 다양한 앱과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시리로 우버택시를 호출하거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과 저장공간도 늘렸다. 기존 6s보다 사용시간이 2시간 길어졌고, 저장공간도 32기가바이트(GB), 128GB, 256GB 등으로 준비했다. 기존 16GB는 없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는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을 9년여 만에 없애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꼈다. 다만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키로 했다.

아울러 애플은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선보였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소모가 더 적은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한 차례 충전 후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다. 이 제품은 다음 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159달러다. 애플은 W1 칩을 쓴 비츠 브랜드의 헤드폰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아이폰7이 649달러(약 70만원), 7플러스가 769달러(약 83만원)다. 색상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로즈골드 △골드 △실버 색상과 함께 △유광인 제트블랙 △블랙으로 총 5가지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1차 출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벨기에,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영국, 미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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