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P이후 '제2 전성기'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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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회복-수급 개선-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등 호재
"단기 조정후 추가 상승"...지수 1500P 안착 낙관론 우세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2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면서 대세 상승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수 1000P 돌파이후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대로 곧장 내달아 1500P 돌파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1460p대는 2005년 국내증시가 53%의 급등을 보인 이후 1년 넘게 지속되었던 장기간의 박스권 상단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최고점 돌파는 한국증시의 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경기 회복과 국제유동성 보강에 따른 국내 시장의 동반 상승과 외국인의 연기금 등의 주식매수가 활발하게 진행된데 따른 수급여건 호전을 주식시장 최고치 돌파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핵 6자회담 타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세계경기 회복…수급여건 호전
다우지수 대만증시가 지난해 5월 연중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세계증시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일본증시도 6년 만에 최고치인 18000선을 돌파함에 따라 국내증시와 세계증시의 격차를 메우기 위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국주식의 비중을 낮추던 외국인들이 올해 순매수로 전환하고 연기금 등이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세계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북핵6자회담 타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6자회담 합의문은 9.19공동성명이후 가장 진전되고 구체적인 실행안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증시의 장기적인 할인요인이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우호적인 증시 여건이 국내 펀더멘털 측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세계경기 호조와 국제유동성 보강으로 세계증시가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의 진전된 합의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와 외국인의 시각변화로 인한 수급개선 등으로 2월 주식시장의 상승기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동성 변화 '주목'
아직까지 국내경기와 기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때문에,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인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지속적인 지준율 인상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른 금융긴축으로 국제유동성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국내 기업실적이 1분기 중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1차적으로는 지난해 이후 약 13개월간의 사실상 박스권이 돌파되는 상황에서의 조정 후 상승 에너지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상승 이유들을 감안한다면 1500P대 안착은 무리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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