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기업구조조정에 필요한 역할 할 것"
이주열 총재 "기업구조조정에 필요한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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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참여 지시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집행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은행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역할 점검을 지시했다.

지난달 말 윤면식 부총재보의 "국책은행 지원은 재정의 역할" 발언 이후 '한국은행이 정부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한 수습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개최한 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한국은행의 역할 수행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추진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 총재는 "특히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추진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주기 바란다"며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대외발언을 할 때는 관계기관이나 일반 국민의 오해가 유발되지 않도록 세심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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