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中 위안화 안정 조치에 불안 완화…하락 출발
환율, 中 위안화 안정 조치에 불안 완화…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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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 조치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굵직한 지표가 예정돼 있어 결과 확인 후 방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211.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95원 내린 120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 출발해 0.51% 내린 1868.9를 나타내고 있다.

밤새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 상승 등으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역외 외환시장 참가은행의 역내 위안화 계좌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일 위안·달러  환율(CNY)은 고시환율(6.559위안)대비 소폭 오른(위안화 약세) 6.5788위안에 마감됐다. 이에 달러화 지수는 전날대비 0.12% 오른 99.074를, 달러·유로 환율은 0.22% 하락한 1.089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이날 오전 7시 30분 1211.4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1.25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210.9원)대비 소폭 내린 수치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1.0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해 1208원선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역외 위안 예금 지준율 인상 소식 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잦아들지 않고 대외 불안 진정의 뚜렷한 모멘텀이 마련되지 않은 점은 추가적인 숏플레이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오전 중국의 4분기 GDP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성돼 있어 결과에 따라 시장 안정에 기여할지 패닉 장세를 연출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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