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뉴욕증시가 다음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하락세 진정 및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30포인트(2.42%) 오른 1만6492.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8.19포인트(2.51%) 오른 1969.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8.01포인트(2.73%) 상승한 4811.93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절 휴장을 끝내고 거래를 시작한 이날 지수는 중국 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에 상승폭을 키워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5% 감소하고 수입 또한 13.8% 하락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 때 2.3%까지 내렸다. 하지만 장 막판 중국 정부가 증시를 안정시키려 보유한 펀드를 통해 개입하면서 일제히 급반등해 2.92%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8월 수출입이 크게 준 만큼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급등한데다 유로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비치 0.3%보다 소폭 상승한 0.4%로 발표된 것이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18% 올랐다.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 30지수는 각각 1.07%와 1.61%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음 주 예정된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자산운용, 도이체방크 등은 연준이 낮은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 가능성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1센트(0.2%) 내린 45.94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5bp 상승한 연 2.18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