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초경량 노트북시장 겨냥 '터치형 LCD' 양산
LGD, 초경량 노트북시장 겨냥 '터치형 LCD'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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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터치형 LCD(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가 초경량 노트북에 적용될 수 있는 터치형 노트북용 LCD 패널 양산에 돌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무게와 두께를 확 줄인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이 적용됐다. AIT는 진보된 인셀 터치 기술로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Add-on) 방식과 달리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다.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15.6인치 풀HD 기준으로 기존 터치형 패널에 비해 무게는 200g, 두께는 1㎜(약 25%)가량 줄일 수 있다. 또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 반사가 없어 한층 밝고 깨끗한 화면 구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패널이 얇기 때문에 손가락이 닿으면서 전달되는 터치 반응성이 탁월하고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의 'G4' 등 스마트폰에는 사용됐으나 노트북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복수의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15.6인치, 14인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공급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 노트북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반기 터치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 윈도우10을 출시하기 때문.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노트북 패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노트북의 약 10%에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16년 약 20%, 2019년에는 3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AIT를 바탕으로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패널도 준비 중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상무는 "초경량·초슬림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AIT는 터치형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최적이자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QHD 이상의 고해상도는 물론 펜 터치 기능 등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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