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나오자마자 가격 '뚝 뚝'…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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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최대 32만7000원 지원금 상향
SKT도 조정 전망…이번 주말 마케팅 '절정'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17일 '갤럭시S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상한(33만원) 근처까지 올리며 본격적인 지원금 경쟁에 돌입했다.

KT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KT는 이날 갤럭시S6 32GB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최대 32만7000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주(21만1000원)보다 11만6000원이나 올린 것으로 실구매가는 53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갤럭시S6 64GB의 최대지원금은 31만7000원, 갤럭시S6 엣지 32GB 버전은 25만원, 64GB는 24만원이다.

LG유플러스도 'LTE 얼티미트 무한자유 124'(월 11만3300원) 기준 갤럭시S6(32·64GB)의 지원금을 기존 19만4000원에서 11만원 올려 30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6엣지(32·64GB)도 25만원으로 기존보다 5만6000원 올랐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영업정책팀장은 "경쟁사는 실 가입 고객이 많지 않은 10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며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많이 찾는 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을 높여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시지원금 현황(17일 기준). (사진=이철기자)

반면, SK텔레콤은 아직 공시지원금을 변경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올리면서 조만간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지원금 상향과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장려금을 싣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력 단말기의 지원금이 출시 일주일만에 상한까지 올라가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 'G4'와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라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냉각기를 겪고있는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조성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초기 예약가입자들의 개통이 어느정도 완료된 상황에서 이통사간 본격적인 지원금 상향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이번 주말 가입자 유치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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