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이케아 탁자에 올려만 놓아도 충전?
'갤럭시S6' 이케아 탁자에 올려만 놓아도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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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로 충전하는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삼성-이케아, 무선충전 대중화 '맞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 김태희기자] #집에 들어온 A씨는 탁자 위에 스마트폰을 놔두고 샤워를 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A씨가 머리카락을 말리며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10%에 불과했던 배터리가 어느새 90%를 넘어서 있다. A씨는 충전기를 연결하지 않고 탁자 위에 놔두는 것 만으로 스마트폰 충전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손잡고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선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내장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S6와 엣지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무선충전 표준 WPC와 PMA를 모두 지원하는 최초 스마트폰이다. 별도 장치 없이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된다.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으로 모두 획득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특히 글로벌 가구회사 이케아와 협력한 무선충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집안 가구에서도 손쉽게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이케아와 공동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집 안의 가구를 통해 구석구석에서 갤럭시S6와 엣지를 손쉽게 무선 충전할 수 있도록 독자적 액세서리를 이케아와 함께 공동 개발해 파급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케아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무선충전 테이블 등 가구들을 '쇼룸'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립형 가구는 물론 생활용품 일체를 취급하는 이케아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쇼룸을 각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연말 광명 이케아점을 열었다.

이케아 관계자는 "무선충전 가구를 활용한 쇼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6가 다음달 10일 출시되는 것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를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글로벌 주요 20개국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전시한 원형 무선충전 패드는 별매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며 “갤럭시S6와 S6 엣지 출시 후 원하는 고객들이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방식 강화와 함께 유선 충전 속도도 더욱 끌어올렸다.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소모 전력도 최적화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S6와 S6 엣지의 가격은 86~130만원을 오갈 전망이다. 이날 IT전문매체 삼모바일 등 외신은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유럽 판매 가격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6 가격은 모델별로 32GB는 699유로(약 86만원), 64GB 799유로(약 99만원), 128GB 899유로(약 111만원)다.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S6 보다 각각 약 150유로(약 19만원)가 더 비싸다. 32GB는 849유로(약105만원), 64GB 949유로(약 117만원), 128GB 1049유로(약 129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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