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연체가산금리 1%p 인하"
금감원 "은행 연체가산금리 1%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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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연체상한율은 1~5%p 낮춘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이달부터 은행 연체금리가 하향 조정된다. 은행의 연체이자가 내려가는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3년여 만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체금리 조정계획안을 확정하고, 은행권 연체가산금리를 1%p, 최대연체상한율을 1~5%p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개 은행의 연체금리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하 조치될 예정이다. 

우선 하나·외환·신한·KB국민·우리·제주·씨티·경남 등 14개 은행의 연체가산이율은 6~9%에서 5~8%로 1%p 내려간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3%, 6%, 9%였던 가산이율을 각각 3%, 5%, 7%로 최대 2%p 인하한다. 다만 산업은행의 경우 인하 대상은 기업대출로 제한되며, 가계대출은 현 수준(3~7%)를 유지한다. 

상대적으로 연체가산이율이 낮은 IBK기업은행과 대구은행, 수협은행 등 3개 은행과 중금리 대출잔액비중이 높은 SC은행은 현행수준을 유지한다. 이들 은행은 추후 금리여건을 감안해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대연체상한율은 SC은행이 담보대출에서 5%p, 신용대출에서 3%p로 가장 많이 내린다. KB국민은행은 3%p, 신한은행을 포함한 9개 은행은 2%p, 씨티은행 등 3개 은행은 1%p 내외 수준에서 인하하기로 했다.

최대연체상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BK기업은행과 부산은행, NH농협은행 등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이들 은행의  최대연체상한율은 IBK기업은행이 13%(중소기업 11%), 부산은행 15%, NH농협은행 15%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전산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연체금리 인하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KB국민 등 4개 은행은 1월 중, 신한 등 5개 은행은 2월 중, 외환·하나 등 8개 은행은 3월까지 시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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