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엔저 우려로 상승폭 반납…1940선
코스피, 그리스+엔저 우려로 상승폭 반납…19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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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날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그리스 3차 대통령 선거를 앞둔 관망세 등이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를 기록하면서 재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08%) 상승한 1948.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배당 기대감에 오전 장 중 1950선을 뚫으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오는 29일 예정된 그리스 3차 대통령 선거를 앞두는 등 관망 심리가 커지는 것과 더불어 엔화 약세 재부각 등으로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89억원, 64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6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18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섬유의복은 1.41% 올랐으며 종이목재와 보험은 각각 1.04%, 0.88%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화학은 각각 1.12%, 0.48%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일모직은 1.88% 올랐으며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는 각각 1.28%, 0.74%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1.67%, 1.6% 하락했다. KB금융은 보합권에서 마감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7%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75곳이며 하락종목은 333곳,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32%) 하락한 535.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새내기주인 하이셈이 상장 첫 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주가 변동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인 하이셈은 시초가(261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하한가로 마쳤지만 공모가(1500원) 대비로는 48%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날 하이셈은 장 초반 공모가 대비 74% 높은 261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같은 날에 입성한 바이오 전문기업인 휴메딕스 역시 상장 첫 날 9%대까지 급등하다 이내 10%대로 급락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휴메딕스는 시초가 대비 10.09% 하락한 3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8000원보다 높은 4만3600원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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