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시신 2구, 남편과 외국인 남성"
'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시신 2구, 남편과 외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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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용의자 50대 여성이 1일 오전 11시 20분께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시신 옆에서 방치돼 있던 8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용의자가 검거된 것은 시신 발견 3일 만이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된 시신 2구 가운데 1구는 이 여성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시신 1구에 대해 "길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 남성이고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이씨는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인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용의자의 남편과 외국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용의자 이 모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빠르면 5일, 길면 6주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신 발견 당시 안방에서 틀어 놓은 TV와 함께 방치됐던 8살짜리 남자아이는 현재 정신과 병동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처음 입원했을 때와 달리 안정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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