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수출 회복+美 재고 증가에 급락
국제유가, 리비아 수출 회복+美 재고 증가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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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라크 사태 여파로 지난달 올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수출 증가 기대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급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8월물)는 전일대비 1.11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102.2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8월물)는 0.66달러(0.6%) 하락한 배럴당 108.2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83(0.77%)달러 떨어진 106.11달러로 마감됐다.

반군의 점령으로 중단됐던 리비아 지역 원유 수출항의 가동 재개가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 리비아 정부와 반군은 총 56만b/d 규모의 원유 수출항 두 곳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8일 34만b/d 규모의 유전 가동을 재개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와 쿠싱지역의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57만9000배럴 증가한 2억14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TI 실물인도 지점인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4만7000배럴 증가했다.

다만,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4% 상승(가치하락)한 1.3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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