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매수자 부재…관망세 지속
[매매] 매수자 부재…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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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자 부재로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조정하는 등 저렴한 매물을 내놓고는 있지만 여전히 거래는 어려운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과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중(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1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3주(4월11일~17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와 인천(0.01%)이 상승한 반면 서울,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이 보합을 기록한 것은 최근 11주간 처음이다. 신도시 역시 8주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0.06%), 마포구(0.05%), 송파구·관악구·강서구(0.01%)가 상승했고 강동구(-0.04%), 양천구(-0.03%), 서대문구·영등포구·구로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성산동 일대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가 상암·합정·홍대·공덕 4곳을 거점으로 하는 발전계획의 세부내용을 지난 10일 발표한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이 입점하는 복합쇼핑몰이 2015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 시영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성산동 성산시영 66㎡가 50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28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중소형이 올랐다. 특히 입주 4년차인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는 전세가율이 높은 중소형으로, 매수자 문의가 많다. 대부분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로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시세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84㎡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 87㎡도 1000만원 올라 3억7000만~4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하락했다. 지난 15일 개최된 서울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서 재심결정을 받으면서 거래가 다소 주춤해 지는 모습이다. 일부 실망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다소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은 급매물 정도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500만원 내린 7억1500만~7억2500만원, 둔촌주공2단지 82㎡도 500만원 떨어진 7억7000만~7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광명시·김포시(0.04%), 화성시(0.03%), 안산시·의정부시(0.02%)가 소폭 올랐고 용인시(-0.01%)는 하락했다.

김포시는 장기동 및 운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난으로 밀려온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이 빠르게 정리되는 등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의 경우 소폭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운양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 80㎡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500만원, 장기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 80㎡는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6000만원이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편이다. 다소 오른 가격에도 거래는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94㎡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3400만원, 안화동마을주공7단지 68㎡는 500만원 오른 1억6250만~1억8000만원이다.

안산시는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연장 기대감으로 투자수요 문의가 늘었다. 본오동 우성저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 본오주공 56㎡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도호가를 소폭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자들 문의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가 5억~5억7000만원, 서현동 시범우성 107㎡는 5억25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1%로 서구(0.03%)만 소폭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하다.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08㎡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000만원, 113㎡도 500만원 올라 2억7500만~2억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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