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농협금융, 임시 이사회 개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11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우투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매매계약을 승인한다. 이에 따라 우투증권 패키지는 최종적으로 농협금융의 품에 안기게 됐다.
먼저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날 오전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을 승인하고 나면, 농협금융은 오후 5시께 이사회를 열어 딜 클로징(거래 종료)을 선언할 예정이다. 매매가격은 농협금융이 당초 제시한 금액에서 10% 낮은 1조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양측의 입장차가 불거진 프랑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소송건의 경우, 농협금융이 제시한 절충안을 우리금융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절충안은 해당 소송에서 우투증권이 패소했을 때 입는 500억원대 손실을 우리금융이 인수 대금에서 사후 공제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농협금융 또한 인수 이후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조건이 들어있다.
이날 이사회 이후 양측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 농협금융은 빠른 시일 내에 금융당국에 우투증권 패키지의 계열사 편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금융은 이르면 5월 우투증권 합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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