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대 핵심리스크 'QE3축소·中경기둔화·가계부채'
韓 3대 핵심리스크 'QE3축소·中경기둔화·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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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축소는 단기, 中·가계부채는 중기 리스크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내 핵심리스크로 미국 양적완화(QE3) 축소, 중국 경기둔화,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스템의 5대 핵심리스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77%) △중국 경기 둔화(72%) △가계부채 문제(70%) △신흥국 금융불안(57%) △기업 신용위험 증가(41%)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핵심 리스크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중국 경기 둔화·가계부채 문제'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외에는 해당 금융기관의 영업환경에 따라 상이한 응답이 나타났다.

은행 응답자는 기업 신용위험 증가(7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금융기관 수익성 악화(55%)를 5대 리스크에 포함했다. 비은행 응답자의 경우 가계부채 문제를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규제 도입(59%), 급격한 자본 유출입(47%)을 5대 리스크에 포함했다.

금융시장 참가자 및 해외 조사대상자는 글로벌 자금이동과 관련 있는 신흥국 금융불안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각각 엔화 약세(46%) 및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50%)도 5대 리스크에 포함했다.

▲ 자료출처=한국은행.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금융불안이 단기(1년 이내) 리스크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둔화, 가계부채 문제는 중기(1~3년 사이) 리스크, 기업 신용위험 증가는 중·단기(3년 이내) 리스크로 인식했다.

또한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발생 확률도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경기둔화, 가게부채 문제의 경우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만 발생 확률은 중간 단계로 인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올해 2월10일부터 19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 및 리스크 담당 부서장, 금융시장 참가자(펀드매니저 등) 74명과 해외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담당자 16명에게 설문 및 면담조사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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