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자산매각 통한 유동성 확보 '박차'
동부건설, 자산매각 통한 유동성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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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지분·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등을 처분해 연내 총 4300억원의 현금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12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체인 동부건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를 전부 팔기로 했으며 금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부익스프레스의 나머지 지분은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동부건설은 보유 지분을 팔되 일부 자금은 인수자 측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은 총 1400억~1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유입 시기는 매각 본계약 체결 후로, 이르면 연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 측은 "올 상반기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며 "연내 매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부건설은 조만간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을 완료해 공사 미수금 등 총 28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오피스빌딩 소유권 보전 등기가 추석 연휴 전에 끝나면 우선협상대상자인 칸서스자산운용과 매각작업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동부건설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과 오피스빌딩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총 4200억~4300억원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은 이달 내 마무리돼 2800억원의 유동성을 우선 확보할 것"이라며 "오피스빌딩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등 매각으로 현금이 확보되면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말 기준 동부건설의 차입금은 총 943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50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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