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용카드 실적 증가율, 올들어 '최저치'
5월 신용카드 실적 증가율, 올들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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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카드 승인실적은 총 3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6000억원(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월(3.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46조6000억원에 대한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의 비중은 신용카드가 82.9%(38조6000억원), 체크카드가 16.8%(7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건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27%)에 비해 31.6% 증가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5.8%에서 16.8%로 소폭 증가해 체크카드의 소액결제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 6만926원, 체크카드 2만6599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4월의 -19.4% 보다도 낮은 –33.7%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6.8%는 유가 하락에 의해 감소한 반면 카드승인건수 증가율 5.1%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주유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액다건 위주의 카드 사용 행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숙박업종 중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의 카드승인금액과 카드승인건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하락한 반면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콘도와 기타숙박업의 증감률은 상승해 소비위축으로 인한 소비자의 숙박업종 이용 패턴 변화도 감지됐다.

백화점(-6.1%), 인터넷상거래(-33.7%) 업종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하락한 반면 편의점(29.3%), 슈퍼마켓(10.3%)과 같은 생활밀접업종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상승해 경기상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받는 슈퍼마켓,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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