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3.6%→2.5% 하향 조정
KDI, 올해 경제성장률 3.6%→2.5%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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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 전망률을 기존 3.6%에서 2.5%로 1%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했다.

17일 KDI는 '9월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2.5%, 내년에는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KDI는 올해 3.6%, 내년엔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및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상승 가능성, 미국 재정절벽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이에따른 수출·내수의 감소를 꼽았다.

민간소비는 올해 1.9%, 내년에는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설비투자는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2.9%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이 지속돼 -0.2%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물량기준)은 증가율이 2.7%로 하락한 후 내년에는 8.5%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경상수지는 올해 320억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흑자규모가 290억달러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1%, 내년 2.4%의 상승률을 기록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근원물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1.7%, 2.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4% 수준을 유지하고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연평균 35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편, 앞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6%였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2.8%, 한국경제연구원은 2.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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