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이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 시행 10개월만에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365개사에 1조2852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미래선도사업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돼 왔다.

창업초기 및 성장·성숙단계에 있는 319개 기업에는 1조1567억원을 대출했고, 초기 스타트업 벤처 등 46개 우수기술기업에는 1285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대상은 3D반도체와 나노소재, 투명 전자잉크 등 첨단기술 분야 초기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이다.

산은은 지난해 9월 자금지원 한도를 1조원으로 설정한 뒤 조기에 소진되자 지난 6월 5000억원을 추가 증액한 바 있다.

이날 산은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기업 인증식과 주요 제품 전시회도 실시했다.

행사에는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 잉크테크·씨에스텍 등 우수기술 보유 15개 기업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산은은 벤처기업협회와의 공동 투자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 초기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은 미래선도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