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142.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1원 내린 1141.5원에 출발해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작용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언급하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자,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북한이 중대발표를 예고하는 등 대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으로 114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중대발표가 '김정은에 대한 원수 칭호 부여' 소식에 그치면서, 환율은 다시 1130원대 후반대로 복귀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중 북한 관련 리스크로 변동폭을 보였지만 그리 크진 않았다"며 "미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자리하는 가운데 환율은 1140원대 레벨을 유지하다 추가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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