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되면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2.4%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유럽발 경제위기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스페인의 은행부실 확대, 이탈리아 구제금융 신청 등으로 이어지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은 2.4%로 떨어질 것이라고 27일 내다봤다.
하반기 성장률은 2.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전망치보다 9억달러 감소하고,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약 0.3%포인트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은 약 57원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경연은 현 시점에서 단기 경기부양 정책 실행은 잠재적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연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과 관련해 탈퇴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악화되고 있는 재정상황 ▲은행권 부실 확대 ▲경기침체에 따른 부채상환능력 악화 ▲유럽위기 방화벽에 대한 신뢰 약화 ▲정치적 리더십 불안 등으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위기가 확산되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3.5%)보다 1.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제공조의 어려움, 재정부실에 따른 정책여력 약화를 고려할 때 이번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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