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삼성토탈이 국내 제5의 석유제품 공급사가 됐지만 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9일 삼성토탈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석유전자상 거래 공급자로 검토하지 않는다"며 "거래소와도 시장 참여와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한 관계자 역시 "삼성토탈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식경제부는 기존 SK, GS, S-OIL, 현대오일 정유 4개사만으로 석유제품시장 유통구조를 개선시킬 수 없다고 판단, 삼성토탈을 제5공급사로 참여시키고 오는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 취발유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토탈이 거래소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시장에 공급자로 참여하느냐 여부도 관심이었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제도는 석유도 주식처럼 온라인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간단히 말해 정유사, 수입사가 석유를 팔고 대리점과 주유소가 사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가격 경쟁을 붙여 시장을 통한 적정한 기름 가격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삼성토탈이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있다. 하지만 아직 알뜰주요소 물량과 조건에 대한 검토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현재 반제품만 완성하는 만큼 전자상거래 참여를 위해 완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겠냐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문을 연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날 거래건수는 단 1건에 그쳤으며 전날까지 20건만 거래된 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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