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휘발유값이 99일째 상승행진이다. 오늘(14일)까지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면 100일 연속 휘발유 가격이 오르게 된다. 운전자들의 부담과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휘발유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리터에 2060원 60전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6일 1933원 51전을 시작으로 13일까지 99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130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178일 연속 상승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월 23일 최고가 경신 이후 50일 연속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지난 달 15일 2100원을 돌파했고 여의도 등지에서는 2300원을 넘어섰다.

경유값도 전국 평균 가격이 1리터에 1867원 50전으로 휘발유 가격의 90% 수준을 넘어섰다.

수요 측면에서 기존의 선진국과 더불어서 신흥국의 원유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다 중동 지역에서의 정세불안이 이같은 유가상승세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란의 핵 협상이 진전되고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수요가 줄지 않는 한 당분간 기름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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