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빼앗긴 고객 되찾겠다"
윤용로 외환은행장 "빼앗긴 고객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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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윤용로(사진) 외환은행장은 15일 "글로벌 뱅크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외환은행이 잃어버린 부분을 찾아오고 (다른 은행에) 뺏긴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외환은행의 사정과 본인이 2007년 기업은행장으로 갔을 때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은행 자산 경쟁에 대해 자성의 소리가 있는 상황이므로 외환은행에서의 전략은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내년 동아시아벨트 뿐만 아니라 우리 교포가 많이 진출한 미국 동부·서부지역에 진출하는 문제와 남미 현지법인을 활용해 뻗어나가는 전략 가운데 고민 중"이라며 "신흥시장인 남미지역의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제휴가 되는 나라들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소홀히 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던) 그동안 시장점유율이 계속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수출입 부문의 외국환과 관련한 서비스를 늘려 중소기업금융 부문의 시장 점유율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은행 노조에 500%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는 "성과급은 200%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직원들의 성과보상체계를 이익이 나면 정당하게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이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행장은 "직원 성과보상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할 것이다"며 "성과급이 얼마가 될지는 우리가 성과를 얼마나 낼 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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