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분양열전] 분양시장 ‘기지개’…알짜물량 ‘풍성’
[봄바람 탄 분양열전] 분양시장 ‘기지개’…알짜물량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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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부동산팀] 한파와 함께 꽁꽁 얼어 붙었던 분양시장에 완연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간 분양을 미뤄오던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며, 새 봄과 함께 내방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지방을 중심으로 알짜 물량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4월 총선으로 관심이 쏠리기 전에 분양 시기를 다소 앞당길 예정인지라,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있어서 올 3월은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봄 분양 시장의 특징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그간 분양을 미뤄온 가장 큰 이유가 미분양 우려에서 비롯된 만큼 좋은 입지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추진 속도가 빠른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가치가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분양 예정인 이들 단지들의 희소성도 커졌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427-1번지 일대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을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 3층, 지상 10~18층, 11개동 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 59~216㎡ 744가구 중 36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이처럼 입지와 교통여건 등 인프라가 좋은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선보이는가 하면, 강남권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효성의 불꽃튀는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쉐르빌’ 297실 분양에 나섰고, 효성도 이어 ‘효성 인텔리안 더퍼스트’ 358실을 잇따라 내놨다. 둘 모두 선호도가 높은 강남역 일대에 자리한 오피스텔인지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3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12~21층, 22개동 규모에 총 1711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하며,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내에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3월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34년간의 강남시대를 마치고, 지난해말 본사이전으로 ‘新용산시대’를 알린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중 안산시 단원구 신길택지지구 5블록에서 ‘안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2~15층, 8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 기준 72㎡ 3개 타입(58가구), 84㎡ 4개 타입(383가구) 등 총 7가지 타입, 4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높았던 부산에서는 올해에도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진다.

15개 사업장에서 1만4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롯데건설이 다음달 ‘대신 롯데캐슬’ 을 분양하며 부산지역 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열 전망이다.

경북에서는 우미건설이 구미시 옥계동 위치한 구미국가산업제4단지 17-1-4블록에 ‘구미 옥계 우미’ 린 2차’를 3월 중 분양한다.

다음달부터 주택 청약지역 범위를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따라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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