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한국건설] “재무·신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다시뛰는 한국건설] “재무·신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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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 등으로 국민공기업 ‘거듭’

[서울파이낸스 부동산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3년차를 맞아 조직과 인사 전반에 걸쳐 공기업으로서 찾아보기 힘든 경영혁신을 추진하며 ‘생산성’ 향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대금 회수로 빠르게 부실을 털어내는 한편 공공사업은 강화되는 등 이지송 사장의 핵심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고객중심·청렴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다.

실제 LH는 지난 2009년 10월 통합 출범후 3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LH콜센터의 경우 건설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 분야에서 KS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연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선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장의 ‘고객중심, 업무중심’의 개혁은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각종 비리와 민원의 온상이 돼왔던 입찰심사제도 심사 전과정을 CCTV로 촬영·공개하고 최저가낙찰제공사의 주관적 심사를 폐지해 저가심사의 공정성과 공사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지난해에는 토지·주택 판매실적이 22조원에 달하는 등 재무개선 전기를 마련, 금융부채의 증가속도를 완화시켰다.

LH는 이러한 재무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전월세난, 건설경기 침체 등 국민생활의 어려움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재무 상태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형주택과 임대주택 건설 물량을 늘려 전월세난 해결에 앞장서며 특히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1만호 공급 등 맞춤형 주거복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무엇보다 공기업 특유의 관행과 타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LH의 행보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LH는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신도시 조성 사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해외 신도시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등을 수주하거나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참여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LH는 중국 베트남 에콰도르 등과는 기술과 정보 인력 등을 상호 교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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