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구제역 '세번째'…산천어축제 개최 '불투명'
화천서 구제역 '세번째'…산천어축제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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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강원 화천에서 구제역이 세번째로 발생했다. 이에, 국내 대표적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이모씨의 농장에서 한우와젓소 58마리 중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와 젖소는 의심 신고 직후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했다.

화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작년 12월21일 사내면 명월리와 지난 1일 간동면 유천리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또, 이번에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난 삼일리 농가는 화천지역 첫 구제역 발생지인 사내면 명월리와 불과 10㎞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천어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번 축제를 1주일 연기할 당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부로 잠정 결정했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번 구제역 추가발생으로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 6일 군청 회의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산천어축제를 1주일 미뤄 오는 15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발생함에 따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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