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세계 최고 엔진 메이커 도약"
두산엔진, "세계 최고 엔진 메이커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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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희 두산엔진 대표
다음달 4일 코스피 상장 예정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각 사업부문별 강력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일등엔진'을 향해 힘찬 정진을 지속하겠습니다"

이성희 두산엔진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 초 코스피 시장에 주식을 상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엔진은 세계2위의 디젤엔진 공급업체로 선박용 대형저속 디젤엔진과 중속 디젤엔진, 발전용 디젤엔진, 원전 비상발전 및 선박엔진 부품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이성희 대표는 두산엔진의 투자 포인트로 글로벌 시장지배력, 풍부한 수주잔고, 지속적인 수주증가, 긍정적 시장환경, 대형 선박엔진산업의 탄탄한 가치를 꼽았다.

그는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사업은 전세계 시장점유율의 24% 이상으로 성장을 가속하고 있으며 대형 디젤발전 설비 사업도 35% 이상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1위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형 선박엔진사업의 광범위한 기술 확장성 등을 통한 높은 사업가치와 더불어 풍부한 수주잔고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주주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고객사 등을 통한 수주증가로 올해 기준 수주잔량이 4조9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시장 지배력 강화와 인도, 러시아 등 글로벌 신규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히 "조선경기에 질적으로 흔들리지 않으며 일정한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기존 핵심역량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 기자재 사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올해는 조선 시황의 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약 150%, 영업이익은 2290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3분기 기준으로 키코에 의한 환차손은 모두 해소됐으며, 영업권 상각 등으로 인한 자회사 지분법손실도 뚜렷한 개선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가치 창조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지난달 29일 제출한데 이어, 오는 21일과 22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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