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레벨업…최고 2420P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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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축소·기업이익 질적개선 등 지수 상승원동력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3년차인 2011년 한국 증시가 글로벌 변동성 축소, 기업이익의 질선 개선 등에 힘입어 최대 242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2011년 주식시장 및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0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내년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라며 코스피 예상범위를 1720~2420p로 제시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지난 2년간 보여준 V자형의 회복에서 벗어나 성장률이 서서히 감속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의 축소와 성장률, 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진행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표의 하향안정화 즉, 뉴노멀 국면 진입시 리스크의 완화 및 이익의 질적개선에 따른 리밸류에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머니무브(안전자산→위험자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글로벌 변동성 완화 ▲이머징과의 성장률 갭 축소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업이익의 질적 개선이라는 프리미엄 요인이 중기적인 지수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내년 1분기를 전후로 경기 사이클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시장에 대한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 이후 엇갈리기 시작한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이익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PF 부실과 인덱스 자금의 물량화 가능성, 일본 3월 결산기 진입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자금난, 유럽 사태의 후유증 등이 1분기 주식시장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심텍, 신세계, 기아차, 한진해운,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SK에너지, 두산인프라코어, LS산전,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KB금융, 우리금융, 메리츠화재, LG 등 17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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