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이머징마켓채권펀드, 4개월만에 설정액 2000억 돌파
피델리티 이머징마켓채권펀드, 4개월만에 설정액 2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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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이머징마켓 채권펀드가 투자위험 대비 우수한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5월 6일 설정된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채권펀드 설정액이 4개월여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수 피델리티자산운용 펀드애널리스트는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해외채권 펀드시장 현황 및 투자포인트'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최근엔 하이일드펀드(high yield fund)의 환매자금 일부와 신규자금이 기대 수익률 대비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된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이머징마켓 채권펀드의 투자포인트로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률,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신용등급 상승, ▲수요상승에 다른 국채가격 상승, ▲분산투자 효과 증대를 들었다.

그는 "이머징 마켓채권(EMD)은 연평균 10.5%로 최근 10년간 이머징마켓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변동성은 주식에 비해 40%수준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머징마켓 국가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미국국채와의 지속적인 스프레드 축소 및 자본이득이 증가할 것"이라며 "스프레드 재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EMD는 주식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인해 분산투자 효과가 높으며 이머징 마켓주식이 아시아비중이 높은데 비해 EMD는 남미 및 동유럽 비중이 아시아보다 높아 국가분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채권펀드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해외 주식투자와 비교해 상대적인 세제 불이익이 사라짐에 따라 해외채권펀드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선진국들의 저금리 기조유지 등 채권투자에 우호적 금융환경도 해외채권펀드의 성장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1991년부터 이머징마켓 채권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 약 10조원 이상의 투자규모를 가진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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