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17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53포인트(0.09%) 오른 1772.41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지부진한 장을 연출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마저 매물을 출회하자 추가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기관은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6억원, 96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은 309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차익거래로 소폭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비차익거래로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로는 20억원 가량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종이, 기계, 유통업, 건설업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음식료품, 전기, 운수창고, 은행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띄는 양상이다. 포스코(0.39%), 현대차(1.39%), LG(0.24%), 우리금융(0.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0.85%), 신한지주(-0.61%), LG화학(-0.46%), 삼성생명(-0.46%)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전날 보다 1.60포인트(0.33%) 오른 484.16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88.5원으로 시작해, 9시 2분 현재 1187.7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