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장세'…코스피, 이틀째↓
'게걸음 장세'…코스피,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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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물에 발목을 잡히며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2.84포인트(0.73%) 하락한 17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7거래일만에 하락했고,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며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단기급등 및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기관의 매도공세가 쏟아지며 지루한 횡보장세가 이어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1억원, 30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615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장세를 이끌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견조해지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672억원, 비차익거래로 879억원 매수세가 몰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1.53%), 유통업(0.90%), 운수창고(1.09%), 통신업(0.92%) 등은 상승했지만 전기(-2.08%), 의료정밀(-1.51%), 운수장비(-2.29%), 제조업(-1.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0.92%), 삼성생명(1.90%), LG화학(1.09%), SK텔레콤(0.95%)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2.20%), 현대차(-4.30%), 신한지주(-1.94%), 한국전력(-2.36%)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히며 또다시 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85포인트(0.57%) 하락한 498.8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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