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기업은행은 363억엔(미화 4억달러)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무라이본드를 312억엔 규모(2년만기, 1.70%), 51억엔 규모(3년 만기, 1.79%) 고정금리로 각각 발행했다. 이는 엔화스왑금리에 각각 120bp, 12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번 해외채권 발행은 천안함 사태에 따른 안보위기로 한국 투자자를 사실상 중단한 일본 동경 소재 생명보험사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금융위기 이후 한국 발행물 중 최대 규모로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라이본드란 일본내에서 외국 발행인이 발행한 엔화표시 채권을 의미하며, 엔화의 풍부한 유동성과 상대적 저금리로 인하여 외국 발행인에게 매력적이지만, 미 달러화 채권시장과는 달리 높은 신용도를 요구하고 매우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시장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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