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빅3’, 상반기 금융 해외등서 뚜렷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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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차세대시스템등 금융IT사업 대량수주

삼성SDS, 해외에서 대형프로젝트 잇따라 따내 

LG CNS, 공공부문 정보화사업에서 경쟁력 확보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국내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이 올 상반기 금융, 공공, 해외 등 각 업체별 강점을 지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 C&C는 금융IT, LG CNS는 공공, 삼성SDS는 해외에서 정보화 사업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다.

SK C&C는 올 상반기 국내 IT서비스시장에서  대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과 자본시장통합시스템(CMBS)사업 등 대부분의 금융IT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SK C&C는 올 초 한국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4월에는 400억원 규모의 부산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동부화재 차세대는 주사업자인 동부CNI와 함께 부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300억원 규모의 교보증권 차세대 프로젝트까지 수주해 상반기 금융IT사업까지 수주했다.

특히, SK C&C는 최근 은행과 증권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SK C&C는 LG CNS와 삼성SDS와의 경쟁을 뚫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자본시장통합시스템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LG CNS의 경우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에서 강점을 보였다. 올 상반기 LG CNS가 수주한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건강보험공단, 특허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다.

LG CNS가 지난 3월 515억원에 수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천 청라 u시티 구축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적인 u시티 구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에서 LG CNS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방범·방재·환경·교통정보 등에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또 지난 1월 128억원 규모의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징수통합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과 특허청이 발주한 80억원 규모의 '특허넷 운영 소프트웨어 부문 운영위탁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2월 수주한 250억원 규모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시도교육청 업무관리시스템도 LG CNS의 주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 수주 성과다.

삼성SDS는 해외 시장에서 대형 IT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삼성SDS는 쿠웨이트에서 국내 IT서비스 수출 사상 최대인 4억4000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프로젝트, 스리랑카에서 930만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사업 등 대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해외 매출실적이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T서비스 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올해 관심사는 시장이 얼마나 회복될지 여부이다”면서 “상반기 시장회복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IDC는 올해 국내 IT서비스시장이 전년 대비 4.1%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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