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정크'(Ba1)로 강등
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정크'(Ba1)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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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우려 없으나 긴축 프로그램 이행 위험 상당"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4등급 내린 Ba1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Ba1 등급은 투자부적격 상태인 '정크(투기등급)'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 자금지원 패키지는 단기적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사실상 없애고, 신뢰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구조적 개혁을 독려한다"며 "이 같은 구조적 개혁은 정부부채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그럼에도 긴축 프로그램과 연관된 거시경제적 및 이행 위험이 상당하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최근 그리스 정부가 거둔 진전과 재정적자 축소 및 경쟁력 향상이 이끌 경제 전망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4월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로 강등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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