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1승 경제적 효과 2조5천억 원”<현대硏>
“한국팀 1승 경제적 효과 2조5천억 원”<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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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팀 1승의 경제적 효과는 2조 5천억 원이 넘는다는 이색적인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한국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2조 5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추산된 경제적 효과 가운데 대부분이 한국에 대한 국가 호감도 상승이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증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천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추산한 1승의 경제적 효과 2조 천640억 원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02년 당시 1인당 소비액 증가 등의 직접적 효과가 1조 5천40억 원에 달하고 CNN 등 주요 방송 광고단가를 합친 간접효과가 6천6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승의 가치를 2002년보다 높여 잡은 이유와 관련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피겨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등 한국팀이 선전했던데 따른 효과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과는 달리 한국 선수들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고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것인 만큼 질적으로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만약 한국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추가로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특히 16강 진출은 경제적 효과와는 별개로 국민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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