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숨통 트인다', 왜?
건설업 '숨통 트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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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후 PF·차입금 만기 연장·정부 지원 기대
대형사 중심 수출산업 전환, 성장성 재부각 전망
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등 투자 비중 늘려야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은행권의 신용위험평가가 마무리되는 6월 중순 이후 건설사의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됐던 건설사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NH투자증권은 건설업 구조 조정의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신용위험평가 이후 건설사 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위험평가에서 A, B 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경우 불확실성으로 건설PF와 차입금에 대한 만기 연장의 어려움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분양주택에 대한 공사가 올해 대부분 완공되면 건설사의 추가적인 공사비 투입 부담 감소하고 신용평가를 통한 건설사 구조조정 이후 정부의 건설업 지원 방안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중소형건설사는 워크아웃 신청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형건설사는 이전에 비해 크게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08년 하반기는 신용 경색에 따른 일시적인 현금흐름 악화와 건설PF 만기 연장 어려움으로 모든 건설사가 어려웠다면 현 시점은 미분양 준공에 따른 공사미수금(매출채권)이 회수 되지 않고 건설PF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건설사 위주로 재무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은 점차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를 주축으로 해외 중심의 성장이 이뤄지면서 국내 주택 부문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건설시장이 기존 제한된 국내 수주에서 벗어나 해외수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부문의 매출 비중과 리스크가 축소돼 매출 성장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10%미만이었던 건설업종의 국내수주 대비 해외수주 비율은 2006년부터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70% 수준까지 확돼됐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삼성그룹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물산, LG그룹과 GS그룹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해외 플랜트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GS건설, 유화부문 호조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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