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물가’ 3% 육박…3개월째 오름세
‘MB 물가’ 3% 육박…3개월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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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내스 이양우 기자] 정부가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만들었던 이른바, 'MB 물가'의 상승률이 3%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품목 가운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가중치가 높은 52개 품목을 별도로 산출한 'MB 물가지수'가 지난달 117.1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9%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7%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주요 생필품 값이 전체 품목보다 많이 오른 것.

MB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 7월에는 각각 -0.7%, -0.8%를, 그리고 지난해 8~10월에는 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3월 2.70%에서 4월 2.84%, 5월 2.90% 등 3개월째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MB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12월 MB물가지수 상승률이 2.9%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8%를 근소하게 앞선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를 앞질렀다.

통계청은 '주요 생필품 52개 물가지수에 휘발유와 경유가 포함되는데, 이 품목들의 가중치가 높아 최근 유가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물가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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