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자동차株 '일일천하'
코스피, 닷새만에↓ …자동차株 '일일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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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중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해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정부가 은행세 도입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규제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특히,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자동차대표주들은 이 날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5월 내수 판매실적과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날 M&A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던 쌍용차는 550원(-3.79%) 내린 1만 3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3.52%), 기아차(-3.99%), 만도(-4.65%), 현대차(-5.36%), 한라공조(-6.06%)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종은 그동안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6·2 지방선거 이후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호개발, 진흥기업은 10% 이상 급등했고 태영건설, 한진공영, 삼부토건, 남광토건 등이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대형주들도 3~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0.66%) 하락한 163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11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1억원, 705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2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억원, 70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로 1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로 637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건설업, 통신업, 은행 등은 상승했지만 철강,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한국전력만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1.03%), POSCO(-2.54%), 현대차(-5.36%), 삼성생명(-2.75%), 현대모비스(-3.52%) 등 대장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32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67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전날에 비해 0.63포인트(0.13%) 하락한 488.79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상승한 1216.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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