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진정…코스피, 1620선 회복
글로벌 금융시장 진정…코스피, 16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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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620선을 회복했다. 최근 크게 요동쳤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자 코스피지수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이 유럽국채 투자축소 루머를 부인하며 미국 다우지수는 3%가까이 급등했고, 유로화의 반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며 투심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30원 가까이 급락하며 1100원대를 회복,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8포인트(0.95%) 상승한 1622.7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10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691억원의 물량을 사들였고, 개인도 501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1080억원의 물량을 출회했고,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총 4653억원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출회가 급증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1.92%), 철강(1.25%), 전기가스업(2.14%), 은행(1.4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8%)를 비롯해 POSCO(1.61%), 현대차(0.36%), 한국전력(2.20%), 신한지주(1.19%)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삼성생명(-0.92%), 현대모비스(-0.75%), LG화학(-0.74%), KT(-1.11%)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5.71포인트(1.21%) 상승한 47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째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9.1원 급락한 1194.9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의 하락폭을 감안했을 때 약 60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북한이 군사적보장을 전면철회하겠다라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많이 둔화된 상태이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역내외 달러매도 세 강화가 이날 달러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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