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요즘 부자들 관심, 수익보다 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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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PB Class 갤러리아 정윤석 부장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최근 자산가들은 자문사형 랩어카운트(Wrap)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우증권 PB Class 갤러리아 정윤석 부장은 "VIP 고객들은 예금·펀드·채권 등에 분산투자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따른다"며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운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금융자산관리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운용 배분 및 투자종목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대우증권 PB Class 갤러리아 정윤석 부장
정윤석 부장은 "기존 부자들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이 6대 4였다면, 앞으로는 5대 5로 균형을 맞춰갈 것으로 봅니다"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부동산의 가치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부동산 비중을 낮추는 대신 비과세 상품은 펀드, 주식등의 비중을 늘려 절세 혜택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정 부장은 "자산가들은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세금을 줄여나가는 전략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펀드의 경우 15.5%로 과세되면 채권이나 이자소득과 합산 시 수익이 10% 나도 6.5% 밖에 받을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보험사 상품 중 변액유니버셜보험(VUL) 등의 절세상품에 집중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부에 관심있는 자산가들이 많아졌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초보적인 단계지만 기부 재단 설립 등의 형태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자녀들이 아무 노력 없이 갑자기 많은 재산을 받게 되면 오히려 인생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정 부장은 부자들이 나름대로의 뚜렷한 직업관과 철학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객 중 한 분과 TV를 사러 같이 갔는데 이미 사전조사를 꼼꼼히 마친 상태였습니다"라며 "게다가 매장에 전시됐던 TV가 배송될 수 있다며 제품 고유번호를 적어가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TV 하나를 사는데도 집요함과 철저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부자들이 나름대로의 뚜렷한 철학과 직업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정 부장이 생각하는 PB는 어떤 직업일까?

그는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것을 기본이고,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재무설계부터 세무·증여설계까지 토탈 라이프케어를 하는 것"이라며 "PB는 자산가와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직업을 정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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