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어급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기업공개 건수가 증가했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의 부재로 인해 전체 주식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7034억원으로 전월(7건, 1조9053억원) 대비 1조2019억원(63.1%) 줄었다.
이 중 기업공개는 10건, 5580억원으로 전월(5건, 1503억원) 대비 4077억원(271.3%) 증가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의 대어급 IPO가 이뤄진 것에 기인한다.
유상증자는 3건, 1454억원으로 전월(2건, 1조7550억원) 대비 1조6096억원(91.7%) 감소했다. 전월에는 LG디스플레이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당월에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3조9398억원으로 전월(18조6188억원) 대비 5조3210억원(28.6%) 증가했다.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일반회사채는 53건, 4조3270억원으로 전월(47건, 4조6420억원) 대비 3150억원(6.8%) 감소했다. 자금용도를 살펴보면 차환 용도의 발행 규모가 증가한 반면, 시설 및 운영 자금 용도의 발행은 줄었다.
4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7조2956억원으로 전월말(655조8620억원) 대비 1조4336억원(0.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4조3270억원)이 만기도래금액(6조 9360억원)을 하회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순발행 기조가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5조6582억원으로 전월(90조4498억원) 대비 15조2084억원(16.8%)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35조9047억원으로 전월(27조2966억원) 대비 8조6081억원(31.5%) 늘었다.
일반CP는 19조7215억원, 기타ABCP는 13조2033억원, PF-ABCP는 2조9799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8.0%, 86.1%, 53.8%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잔액은 190조 5302억원으로 전월말(191조3852억원) 대비 8550억원(0.5%) 감소했다.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69조7535억원으로 전월(63조1532억원) 대비 6조6003억원(10.5%) 증가했다. 지난달 말 단기사채 잔액은 62조1785억원으로 전월말(60조2794억원) 대비 1조8991억원(3.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