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Ⅳ>ATM업체, 해외시장서 살 길 찾는다
<기획특집Ⅳ>ATM업체, 해외시장서 살 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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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국내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의 최근 성장률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ATM 업체들도 해외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으며, ATM 모듈 자체 개발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ATM 업체인 LG엔시스와 노틸러스효성이 지난해 지폐입출금모듈을 독자기술로 개발하면서, 일본이 독점해왔던 국내외 ATM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세계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은 입금된 지폐를 재활용해 다시 방출해주는 환류식 ATM이 차세대 기술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일본만이 보유하고 있어 일본이 국내 ATM 시장을 비롯한 세계시장을 독점해 왔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사용되는 환류식 ATM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수년간 연 10%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LG엔시스와 노틸러스효성 모두 환류식 지폐입출금 모듈을 개발해 내면서 글로벌 ATM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외 ATM시장을 지목하고, 기존 ATM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보다 앞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0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ATM의 핵심장비인 지폐입출금모듈에 대한 독자개발을 완료한 LG엔시스는 해외수출용 제품과 국내용 제품 2종을 각각 개발 완료했다.

지폐입출금 모듈 개발로 LG엔시스는 글로벌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놓은 셈이다.

노틸러스효성 역시 LG엔시스에 이어 지폐입출금모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노틸러스 효성은 본격적인 금융권 ATM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금융권 영업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금융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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